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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소식 및 기도제목

[Letter] from Cambodia - 심아굴라 & 노브리스가 선교사_6월 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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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성한미교회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3-07-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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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그의 영광 충만할지어다(72:19)

3월 “핸즈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1년간 저희와 함께 단기사역을 할 세명의 자매들이 이곳에 왔습니다. 언어를 배우고 라 이프 중학교와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마을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왔습니다. 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도전을 받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함께 세 워져 갑니다.

 

이야기 하나 첫번째 버스킹

저희가 사는 도시를 검색하면 대부분 카지노와 강력범죄 등의 소식들입니다. 어두운 소식이 아니라 밝고 기쁜 소식이 이곳에 넘쳐나면 좋겠습니다. 세 청년들과 함께 이 땅을 위해 기도하면서 길거리 전도에 대해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저희가 시 도할 수 있고 저희에게 필요한 방법이었습니다. 청년들은 언어선생님과 유투브의 도움을 받아 크메르어로 노래를 연 습하였습니다. 따라 읽기도 힘든 낯선 언어에 한글로 발음 을 써 내려가면서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음악교실에서 만 난 라이프대학의 신학과 학생들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5월의 마지막 주말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해변으 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갈지 말지 여러번

고민했습니다. 비가 좀 내렸지만 출발했습니다. 생각해 놓았던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누가 뒤에서 잡으러 올 것 같은 느낌은 아마도 제가 예전 나라에서는 생각도 못한 일을 시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청년들과 신학생들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찬양했고, 저희 아이들과 일부 학생들은 전도지를 나누었습니다. 지나가는 이들에게 이 땅 에 예수 믿고 예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 다. 어둠이 가득한 이 세상에 주님을 따르고 주님 안에서 주님을 노래하는 이들이 있음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잠시 머물면서 우리의 서툰 노래를 듣 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고, 사진 한 장 찍어 가시는 분들도 계셨고, 눈길 한 번 주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계셨습 니다. 저희 아이들도, 신학생들도 처음에는 주저주저하면서 전도지를 나누 었는데, 마지막에는 씩씩하게 자기 손에 들려 있던 전도지를 다 나누었습니 다.

한시간 정도 노래하며 기도하며 전도지를 나누었습니다. 악기를 정리하고 집으러 떠나려 하니 비가 다시 오기 시작했습니다. 차에 앉아 청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 모두에게 드는 생각은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첫번째 버스킹을 마쳤습니다.

 

이야기 둘 파란 하늘 거친 도로 아름다운 눈망울 ­ 꺼꽁 단기 사역 이야기


6월 중순 두 아들은 처음으로 부모없이 MK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그 사이 저희는 막내와 세 청년들과 함께 꺼꽁(Koh Kong)의 한 시골 마을에서 C 목사님과 그곳에 계신 김목사님과 함께 교회 개척사역을 진행했습니다. 김목사님이 사역하는 곳은 읍내 정도의 규모이고, 저희가 가야할 곳은 그곳에서 다시 30km 더 들어가야 하는 , 그 길의 끝에 있는 그야말로 땅끝마을이었습니다. 교회가 없는 그 마을에서 김목사님은 한 집의 처마를 빌려 모

임을 시작했는데 그 마을과 옆 마을의 주민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11명이 기도하며 함께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가는 길이 얼마나 예쁜지 하늘만 보고 가면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도 될 정 도였는데, 도로는 많이 파여서 울퉁불퉁 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니 어른들은 다 일을 나갔고,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사 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해 전도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학교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마을의 촌장님을 찾아가 우리의 신분을 밝히고 학생들을 초대해 찬양도 하고 성 경이야기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촌장님이 허락을 해 주시고 학교 선 생님들도 외부에서 온 낯선이들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며, 반 학생들에 게 광고를 대신 해 주셨습니다. 그 처마밑으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가 족들이 함께 모이기 시작했고, 우리 청년들은 그동안 배우고 익혔던 크메 르어를 사용해서 찬양과 율동을 하고, C목사님과 현지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전도집회가 마친 후에는 집집마다 찾아가서 복음을 전했습 니다. 깨어진 가정, 낮은 학력으로 인해 일자리 없이 지내는 청년들, 아픈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옆 마을로 향했습니다. 이 마을은 아무 정보가 없이 갔는데 감사하게도 처음 만난 사람이 그 마 을의 부촌장님이었고 그분이 학교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학교 선생님이 아예 학교를 열어 주셔 서 학교 교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도집

회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교실을 가 득 채운 아이들이 큰 목소리로 찬양하는 것을 보면서 이 마을에 교회가 생겨 아이들을 주님 의 진리 안에서 키워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돌아오면서 감사할 것이 참 많았습니다. 전날까지 비가 와 산을 넘어 시골마을까지 가 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는데 저희가 머무는 3일동안 비가 오지 않아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었고, 뜻하게 않게 돕는 분들을 만나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 나라의 사람 들이 함께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마을도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부지런히 크메르어를 배워야겠습니다. 부지런히…

 


함께 나누고픈 사진

 

첫째 희율이의 졸업식

첫째아이 희율이는 중국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한국에서 1년을 머물고 캄보디아에서 4년을 보냈습니다. 세 나라에서, 세 언 어로 초등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 시간을 받아들이고 잘 자라온 아이가 대견했습니다. 우리를 이곳에 보내시고 아이들을 돌 보시고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알아가고 하나되어 가기 지난 번 편지에 소개한 명광형제는 새로운 삶에 감사하고 시간이 날 때 마다 기쁜 소식을 주변에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실 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 가족이 함께 만나기도 하고 집을 찾아가 교제를 나누기도 합니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 각자의 삶이 주안에서 연결되고 함께 세워져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두손 모음 감사와 간구의 기도

 

1. 꺼공 트머방 지역에 있는 작은 두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고 전도팀이 지속적으로 현지 선교사님과 동역하 여 심방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2. 명광형제가 말씀과 공동체의 돌봄 안에서 잘 자라게 하시고 그를 통해 그의 가족과 주변 이웃들이 복음 을 듣도록.

3. 단기로 이곳에 와 있는 6명의 청년들이 건강하고 부르심 가운데 기쁨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그들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주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4. 언어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캄보디아 현지 사역의 방향을 잘 잡아가도록 

5. 믿지 않는 처가부모님과 동생들 가정 가운데에도 크신 구원의 은혜가 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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